"국산 '곰취샴푸'로 탈모 관리하세요"…펀딩플랫폼서 데뷔해 '대박'

작성: 오정민기자

피프틴디그리즈 정문정 대표 인터뷰
곰취 폴리페놀 활용한 탈모 샴푸 '곰푸'로 승부수 

정문정 피프틴디그리즈 대표. / 사진=변성현 기자정문정 피프틴디그리즈 대표. / 사진=변성현 기자

"태백산 곰취를 활용한 탈모완화 기능성 샴푸 '곰푸'의 경쟁력은 직접 개발한 원료를 자체 기술로 상품화했다는 겁니다. 2010년 나고야의정서로 인해 원료 국산화가 절실한 만큼 화장품 기업 피프틴디그리즈의 미래는 밝습니다.""태백산 곰취를 활용한 탈모완화 기능성 샴푸 '곰푸'의 경쟁력은 직접 개발한 원료를 자체 기술로 상품화했다는 겁니다. 2010년 나고야의정서로 인해 원료 국산화가 절실한 만큼 화장품 기업 피프틴디그리즈의 미래는 밝습니다."





바이오 화장품 기업 피프틴디그리즈의 정문정 대표(사진)는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곰취는 항산화·항염 성분을 함유해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탁월하다"며 이같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7년 설립된 피프틴디그리즈는 가려움증 경감 천연 소재 추출물을 포함하는 조성물을 특허출원하고 제품을 개발해왔다. 오랜 연구개발 노력 끝에 올해 2월 첫 제품으로 탈모 샴푸 '곰푸'를 선보였다. 곰푸는 샴푸 이름이자 브랜드명이기도 하다.바이오 화장품 기업 피프틴디그리즈의 정문정 대표(사진)는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곰취는 항산화·항염 성분을 함유해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탁월하다"며 이같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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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푸' 제품. / 사진=피프틴디그리즈 제공'곰푸' 제품. / 사진=피프틴디그리즈 제공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곰푸 홍보를 위해 정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의 데뷔를 택했다.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탈모 삼푸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펀딩으로만 1억1000만원어치가 팔려 와디즈 펀딩 운영 10년간 '탈모 샴푸'로 펀딩액 1억원을 달성한 첫 사례가 됐다.

정 대표는 곰취 추출물이 염증과 항가려움증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점과 함께 피프틴디그리즈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그는 "곰취 추출물은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로 가려움증 유발 인자를 유전자, 단백질 수준에서 유의미하게 억제한다"면서 "곰푸는 비듬과 지루성 두피염 등 두피 트러블 개선 및 모발 강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개했다.정 대표는 곰취 추출물이 염증과 항가려움증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점과 함께 피프틴디그리즈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피프틴디그리즈의 곰푸 샴푸와 바디 에센스, 바디 클렌저. / 사진=피프틴디그리즈 제공피프틴디그리즈의 곰푸 샴푸와 바디 에센스, 바디 클렌저. / 사진=피프틴디그리즈 제공



피프틴디그리즈는 현재 곰푸 탈모 샴푸 외에도 바디클린저, 바디에센스를 만들고 있다. 파우더 페이스 워시, 치약도 준비 중이다.

산업용 접착제 제조 업체를 운영하던 정 대표는 지인이 물기가 없어도 얼굴에 파스처럼 잘 붙는 마스크팩 개발을 의뢰하며 화장품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는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B2C 사업의 매력을 알게 됐다. 화장품 산업에 뛰어든 계기"라고 귀띔했다.피프틴디그리즈는 현재 곰푸 탈모 샴푸 외에도 바디클린저, 바디에센스를 만들고 있다. 파우더 페이스 워시, 치약도 준비 중이다.

정 대표의 첫 구상은 액체 형태의 화장품을 동결건조기술로 고체화해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었다. 동결건조기술 관련 특허를 등록한 후 제품을 구상했으나 소비자에게 낯설다는 장벽이 있었다. 대신 정 대표는 고체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려 했던 곰취 추출물로 화장품을 만들기로 했다. 원재료 동결건조기술을 보유한 만큼 향후 다양한 성분을 타블렛 형태로 만들어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정문정 피프틴디그리즈 대표. / 사진=변성현 기자정문정 피프틴디그리즈 대표. / 사진=변성현 기자